건설사 브랜드 새단장 분주…"이름 빼고 다 바꾼다"

입력 2019-03-28 17:57   수정 2019-03-28 17:25

    <앵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브랜드 새단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로 신규 분양 시장까지 움츠러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아파트 상품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건설이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새단장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주거공간'에서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으로 브랜드 철학이 바뀐 점입니다.



    브랜드 철학은 아파트 외관은 물론 주택 구조, 조경, 커뮤니티 구성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로고와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 초록색의 글자에 검은색이 더해졌고, 캐릭터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백정완 / 주택건축사업본부

    "고객의 요구가 많이 변하고 있고 사회적인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거기에 맞춰서 회사도 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현대건설도 지난 25일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새롭게 바꿨습니다.

    브랜드 철학을 '탁월함'에서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구체화 시켰습니다.

    주거공간을 넘어 삶의 방식을 제공하는 국내 일등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 현대건설의 로고도 아파트 외벽에 함께 표기합니다.

    [인터뷰] 이혜영 /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팀

    "새로운 브랜드 철학에 세련된 삶, 다채로운 삶, 편안한 삶 등 세 가지 핵심가치를 향후 아파트에 적용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도 '롯데캐슬' 외 별도의 고급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건설사들의 새단장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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