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불안'…증시 반등 묘수는?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4-01 14:47   수정 2019-04-01 15:30

    <앵커>

    올해 초 증시를 주춤하게 만들었던 '글로벌 경기 둔화'가 2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어닝쇼크, 코오롱 '인보사' 판매 중지 등 악재까지 산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반등 묘수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판매 중지 악재에 하한가로 내려 앉았습니다.

    시가총액 9천억원이 증발했는데, 바이오주 전반으로 악재가 전이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1분기 어닝 시즌에 앞서 실적마저 불안합니다.

    오는 5일 실적을 발표할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을 키운 바 있습니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보여 증시 부담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상황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는 단계로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는 3일 진행될 미중 무역협상과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예상된다며 상승 여력 클 수 있단 설명입니다.

    브렉시트는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미국 증시는 안정을 찾고 있단 평가입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긴축 재정도 멈추거나 완화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긴축 압박 전 상태로 돌아서 회복세에 들어섰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홍성현 디앤에이치투자자문(D&H Capital Management) 이사

    "리프트라고 차량 공유 IT기업이 IPO(기업공개)를 했는데, IT하고 IPO시장 둘 다 주식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고 4, 5, 6월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금융위기를 보면 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사이 2년의 시간 차가 있고 경제 지표가 그때만큼 나쁘지 않단 점에서 불안감이 과도하단 지적입니다.

    지난달 지수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단 전망도 단기 호재로 꼽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만큼,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는 시기까지는 당분간 방어 전략으로 내수주와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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