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 즉, ELS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전방위 검사를 예고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수 상승으로 다소 살아난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9년 업무계획에서 종합 검사와 함께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중점 검사를 예고한 금융감독원.
증권사의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검사로 주가연계증권 즉, ELS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DLS)이 선정됐습니다.
최근 금감원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DLS) 판매 적정성에 대한 검사를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 대상은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총 4개사.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검사는 각 사별로 7일씩 예정돼 있습니다.
종합 검사가 아닌 부문 검사인 만큼, 투입되는 검사 인원은 10여명 내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의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는 검사를 단행했지만, 이번엔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장 검사 결과 위법한 행위가 발견된 증권사에 대해선 집중적인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헤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차원의 부문 검사로, 확대해석을 자제하고 나섰지만, 해당 증권사는 물론, 다른 증권사들도 검사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수가 상승하면서 다소 살아난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금감원의 검사로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금감원의 검사) 영향이 아예 없진 않을 것이다. 왜냐면 처음 상대하는 분들에겐 아무래도 좀 더 조심스럽게 권유할 수 밖에 없고. 물론, 원래도 다른 분한테 녹취 등이 의무화돼 규정대로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권유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파생결합증권(DLS)의 평가손실로 지난해 4분기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국내 증권사들.
금감원의 파생결합증권(DLS) 판매에 대한 부문 검사로 시장 자체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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