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옵스펠드 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19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채 10년물은 물론 3년물 금리까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증가한다는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전망을 낮추자 채권시장에서 미래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미래 소득이 감소한 개인들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고, IMF 역시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모리스 옵스펠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을 막론하고 아시아까지 경제 성장을 낙관할 수 없을 만큼 각종 지표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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