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우리 어머니 시대에는 모르는 사람 차에 타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며 “공유경제와 관련된 경제주체들이 국가간 경계를 디지털 혁명을 통해 무너뜨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오늘(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19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 세션 2 ‘세계화 4.0 새로운 기회’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시대 변화를 우리가 분명히 경험하고 있고 이 변화가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도 있고 성숙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저희 어머니는 모르는 사람 차에 타면 안되고, 아무 곳에서 자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는데 어머니가 살던 시대와 지금은 너무나도 변했다”고 예를 들며 “공유경제에서는 이미 관련 서비스를 이용해 모르는 사람의 차를 타고 지금 미국에서 프랑스 유로스타에서 수송하는 승객보다 5배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이제는 기반시설까지 대체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교수는 “지금 현재의 변화를 우리가 분명히 경험하고 있고 이 변화가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도 있고 성숙한 것도 있는 상황에서 전문 서비스 영역, 금융, 법률, 자문 서비스에서 플랫폼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헬스케어, 에너지, 교육 쪽. 현재 미국에서 수 십만 명의 선생님들이 영어를 중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플랫폼 기반으로 교육을 하고 있고 알리바바도 중국 기업이지만 플랫폼기반의 사업을 하고, 아마존 역시 마찬가지”라고 소개했습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특히 서울에서 공유도시를 추진 중인 박원순 시장의 발표를 꼽으며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구매나 호텔 이용에서도 단순히 차와 호텔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클라우드에서 수많은 공급자와 소비자, 숙박시설과 호스트 등이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함께 “플랫폼과 클라우드를 통해 첫째로 기업을 규제하는 데 있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고 지금의 플랫폼 경제에서는 정부가 규제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규제의 모델을 정부쪽에서가 아니라 규제역할 권한을 플랫폼 쪽에 넘길 때가 됐다”며 자율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