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이원종이 딸을 향한 따뜻한 부성애로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빙의’에서 딸 승희(정찬비 분)가 차려준 생일상에 크게 감동을 받는 유반장(이원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필성(송새벽 분)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서정(고준희 분)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스릴러 드라마다. 이원종은 극중 끊임없는 잔소리로 ‘꼰대’ 소리를 듣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팀원을 아끼는 상동경찰서 강력계 형사 유반장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반장의 인간적이면서도 친근한 매력은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의 딸 승희를 대할 때 더욱 잘 드러난다. 유반장은 엄마 없이 크는 엄마 없이 크는 승희에게 늘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 아빠다.
밤샘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유반장은 잠에 취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해 생일상을 차려줄 뿐 아니라, 틱틱 거리면서도 생일선물을 챙겨주는 딸의 정성에 큰 감동을 느꼈다. 등교하려고 나선 딸을 품에 꼭 안은 유반장은 울컥한 감동을 느꼈고, 승희는 “제때 옷 갈아입어라. 이러고 다니면 아빠 욕먹는 게 아니라 내가 욕먹는다”고 잔소리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딸의 잔소리마저 고맙고 사랑스러웠던 유반장은 뺨에 기습 뽀뽀와 함께 “내 새끼 예뻐서 미치겠다”며 벅찬 사랑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귀신을 무서워하는 박수무당 육광 역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던 이원종은 ‘빙의’에서 복부비만을 복수로 착각하는 코믹 허당미와 열혈 형사의 모습, 강필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따뜻한 성품과 딸 한마디에 웃고 우는 딸바보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원종은 명품 연기로 차별화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원종은 ‘빙의’ 뿐 아니라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9급으로 출발해 공무원 생활 30년 만에 지청장까지 오른 처세의 달인 하지만 역을 연기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딸바보 이원종이 활약하는 OCN ‘빙의’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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