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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또 산불이 났다.
6일 오전 11시 38분께 부산 장안읍 명례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1천650㎡가 불에 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정오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잡목 등 70㎡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오후 3시 30분께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 한 조선소에서 해체 작업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에서는 2일 해운대구 운봉산, 5일 기장군 남대산에서 각각 산불이 나 24㏊(24만㎡) 임야가 잿더미가 됐다.
지난 1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뒤 4일 건조경보로 격상된 부산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소방당국이 운봉산, 남대산 등지에 미처 꺼지지 않고 남은 불씨가 다시 발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을 근접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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