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5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2만6000명, 4.1% 증가했습니다.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12년 2월의 53만3000명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작년 9월부터 40만∼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피보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908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명(5.8%)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의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09년 11월(52만1000명)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와 서비스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피보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000명(0.2%) 증가했고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는 작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명(11.0%) 늘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6397억원으로, 1202억원(23.1%) 급증하며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고용 사정이 그만큼 개선되지 않은 탓이지만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나면 구직급여 지급액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고 노동부의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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