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5명의 신임 장관들에게 "아주 험난한 인사 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 5명에 대해 각각 당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8일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먼저 진영 장관에게 "이번에 취임과 동시에 강원도 산불 큰 화재가 일어나서 취임도 하시기 전에 화재 현장에서 전임 장관과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그다음에 임기시작을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께 우리 정부의 어떤 위기 또는 재난 관리 대응 능력, 이런 면에서 아주 믿음을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에 진영 장관은 "이번 산불사고가 국민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 사고로 받아들이고 보다 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님께서 강조해 오신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통해서 지방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정부 혁신도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개인정보보호법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그 과제를 성공리에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8일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문 대통령은 또, 박영선 장관에게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역이 많다. 중소기업, 또 중소기업 속에도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제조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그리고 또 벤처 분들, 이 모두가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각별하게 그런 성과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대통령님께서 이 중소벤처기업부를 부로 승격시킨 것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체임을 천명하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작은 것들을 연결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 관점을 이동시킴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유도해서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연철 장관에게 "우리가 남북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인데, 또 남북관계만 별도로 발전하기가 어렵고, 북미관계와의 발전과 발을 맞추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남북관계의 발전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북미 대화가 잘 진행되면 그만큼 남북관계가 더 탄력을 받고, 이런 선순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이런 부분을 조금 잘 조화시키면서 균형 있게 생각해 나가는 것이 아주 필요한 것 같다. 평생 동안 남북관계, 통일정책 연구해 오셨고, 과거에도 남북 협상에 참여한 그런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났습니다.
김연철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한미관계라는 세 개의 양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또 강조하셨던 부분이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이다.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평화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역할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든다"며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들이 있다. 이 의견 차이들이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8일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문 대통령은 박양우 장관에게 `문화예술 활동` 관련 "그동안 한동안 블랙리스트 등으로 인해서 오히려 위축시켰던 그런 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말끔히 다 씻어 주시고, 그 때문에 문화체육부 자체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도 살려달라"며 "한류문화가 문화산업뿐만 아니라 경제라든지 관광이라든지 다른 분야에도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란다. 특히 관광 부분은 우리 신임 장관님께서 전공 분야이기도 한데, 관광 분야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우리 사회를 보면 아직도 갈등과 반목과 분열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문화와 예술, 그다음에 체육, 관광 여행뿐만 아니라 종교를 저희들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말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업무들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하나가 되고 화합이 되는, 그래서 정말 살만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하는 것을 이루는 데 노력을 해야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신만을 다루는 부서가 아니고 경제를 함께해야 되는 부서라고 생각햔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 산업들을 통해서 현재는 규모로 따지면 230조에 140만 명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을 훨씬 더 늘리는 일에 앞장서야 되겠다는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아까 말씀 주셨지만 한류가 문화산업으로서의 중요한 역할도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 무역, 그러니까 화장품 이런 소비재든 전자상품이라든지 여러 분야에 최소 15~20는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한류를 문화체육관광부만이 아니라 다른 부처와 함께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겠다"며 "남북의 문화체육관광 교류 협력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서, 정말 문화를 통해서 국민이 행복해지고, 또 문화를 통해서 우리 국가가 부강해지는 그런 일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8일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문성혁 장관에게 "여전히 우리가 조선 강국이라는 그런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해운업 분야는 우리 주력 해운업체가 무너지면서 말하자면 우리 해운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어떤 위상, 경쟁력, 이런 것이 아주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해운업의 위상이나 경쟁력을 되살리는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요즘 국민들은 안전 문제에 대한 그런 기대들이 높은데, 아직도 해양 쪽에서 안전사고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시스템에 대해서 아직까지 충분하다는 그런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행안부와도 관련돼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런 해양 쪽의 안전, 이런 부분에서도 앞으로 챙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문성혁 장관은 "전임 장관께서 기틀을 마련해 오신 해운 재건, 수산 혁신, 이런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서 어떻게 하면 해양수산 분야가 이러한 요소를 잘 접목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분야에도 정책의 초점을 맞춰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보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해양안전은 너무나도 중요한 분야다. 꼼꼼히 챙겨서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통령님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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