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조금 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태학 기자.
<기자>
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 실패시 아시아나항공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은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3년 간의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이행여부를 평가받게 되는데요.
그 결과가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대주주인 박 회장과 금호산업은 이에 협조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에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를 채권단에 위임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구책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자구계획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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