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케인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토트넘은 그의 부재를 느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트넘은 최근 케인 없는 경기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케인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시 다쳐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케인은 2016-2017시즌 이후 발목 부상으로만 21경기에 결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발목 부상으로 연초 두 달가량 7경기에 빠지는 등 총 9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 9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66.7%로, 케인이 뛴 39경기의 승률 61.5%보다 오히려 높았다.
케인이 이번 시즌 총 24골, 6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최다 득점자지만 승률로만 보면 그의 빈자리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케인 있을 때와 없을 때가 1.9골로 똑같았다.
2016-2017시즌 이후 전체로 넓혀봐도 케인 있을 때 승률은 60.8%, 케인 없을 때는 64.5%였다. 2016-2017시즌엔 케인 없을 때 승률이 떨어졌지만 이후 점차 케인 부재에 적응하며 승률이 높아졌다.
케인의 빈 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케인이 없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으로, 모두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2월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바 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3골을 넣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이 1골씩을 기록했다.
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케인 부재의 타격이 크다.
2016년 8월 이후 잉글랜드의 승률은 케인 있을 때 66.7%에서 케인 없을 때 46.2%로 뚝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2.1골에서 1.2골로 급감했다고 B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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