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안과 관련해 "채권단과 성실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사장은 오전 11시52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찾아 "열심히 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구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고(故) 조양호 회장과 관련해서는 "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비롯한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5,000억원을 신규 지원해달라는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자구안 제출 하루만인 지난 11일 채권단이 자구안 수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자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과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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