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매각하려는 하이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홍공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습니다.
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지난주 뱅커스트릿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매각가는 약 1100억원 후반"이라고 15일 전했습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1999년 설립됐으며, 운용자산(AUM) 규모 11조원, 20위권의 자산운용사입니다.
이번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내 하이투자증권 보유한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지분 65.22% 입니다.
부동산, 선박 펀드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은 현재 7위 규모 자산운용사를 더 키우려는 키움증권과 금융지주 출범한 우리금융지주 등도 눈독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글로벌 자산운용 인수로 방향을 틀며 중도하차했고, 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은 각각 가격조건과, 자산운용·선물 동시 매각 조건에 맞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뱅커스트릿은 지난해 한국에 지점을 설립한 홍콩계 PEF로 이병주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