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2분기도 '그다지'…수출 돌파구 총력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4-15 17:07  

    <앵커>

    우리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주력 제조업의 수출과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반도체 쇼크에 따른 주력산업들이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수출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기 위한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차·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의 수출과 이익 흐름이 2분기에도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반도체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쌓여가는 재고, 단가하락 여파로 지난달 수출이 16.6%나 줄어든 상황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하반기 회복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분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는 개선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일 뿐 수출과 경영상태가 호전된 게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나마 조선이 수주고를 올리며 회복하고 있지만 수주 실적이 반영되기까지 2년 여 시간이 걸리는 업황 특성상 반도체 쇼크를 상쇄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수출 부진, 대외여건 악화 속에 이들 주력산업의 실적도 뒷걸음질은 어느정도 예고된 상황.

    반도체 쇼크를 맞은 삼성전자·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급감이 예상되며 장기부진 우려를 낳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 역시 많게는 두 자릿수대 하락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은 자동차는 최근 중국사업 구조조정 등 비상체제를 가동중이고 조선은 손실 폭을 줄이고 소폭의 흑자전환을 이어가는 데 만족하는 등 당장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등 정부와 유관기관은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관련된 팹리스, 파운드리 지원을 위한 글로벌 수요 발굴에 나서는 한편 차 부품 위기 해소를 위한 금융·R&D지원에 총력전 양상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책이 금융지원, 애로청취, 마케팅·수주 연계 지원 등 임시방편에 국한돼 있다며 해당 주력 수출산업에 실효과 적고 선택지가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고부가 산업으로 가야하고 새로운 산업 많이 만들어야..4차 산업 정부 시도중이지만 규모 적다, 4차 산업 관련이 안돼 있어도 지능형·차세대 반도체 등 산업 근본대책 신경 써야”

    대외여건 악화, 산업변혁기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쓸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지만 통상마찰 최소화, 우리만의 초격차기술 확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입체적이고 세부적인 진짜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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