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형태 망치는 귀켈로이드, 방치 말고 초기에 치료해야

입력 2019-04-16 09:26  



미관과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귀켈로이드.. 적절한 수술법 및 재발 예방이 핵심

멋을 위해 귀에 구멍을 뚫고 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보편적인 일이다. 하지만 최근 집에서 직접 귀를 뚫거나 검증되지 않은 곳을 통해 귀를 뚫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염증이 진행되어 몽우리가 잡히고, 그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귀의 형태에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를 귀켈로이드라고 하는데, 이처럼 피어싱이나 여드름, 수술, 외상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체질적인 요인이나 귀의 혈류학적인 원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

켈로이드 체질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살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솟아오르거나 상처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로 넓게 번지면서 붉고 거무스름한 색깔에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형태로 굳어지는 체질을 일컫는다.

귀켈로이드는 염증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고, 더디게 자라다가 갑자기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저절로 좋아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켈로이드가 너무 커지게 되어 파괴의 범위가 넓어지면 손상된 귀를 복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발견 즉시 바로 제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에 대한 치료법은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뉘는데, 귀켈로이드의 경우 수술적 요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수술 후 필요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인 스마트주사를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귀켈로이드 치료는 귀 모양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제거하는 것이 핵심인데, 수술 범위가 커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재건술도 필요하다"면서, "켈로이드의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켈로이드 핵뿐만 아니라 주변부의 켈로이드 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귀를 뚫기 전 피부에 충분한 소독을 실시하고 초기에는 순금 재료의 액세서리를 착용, 피부를 뚫은 후 3주 정도 이후부터 금속성 액세서리 착용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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