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지난해 CEO 보수 대거 삭감

입력 2019-04-20 08:25  

글로벌 투자업계가 지난해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면서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대거 줄어들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맨그룹과 주피터 펀드 매니지먼트, 스탠더드라이프 애버딘, 슈로더 등의 최고 경영진의 보수가 모두 크게 줄었다. 운용자산 규모와 매출을 크게 늘리지 못한 탓이다.


4곳의 투자회사는 모두 지난해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맨그룹의 루크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총 보수가 290만 달러로 2017년의 620만 달러에 비해 반 토막 났다. 맨그룹이 장기 인센티브 보너스 제도를 도입한 것도 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맨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30% 넘게 하락했으며 운용자산의 규모는 1천85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성과 수수료는 63% 감소한 1억2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탠더드라이프 애버딘의 마틴 길버트와 키스 스키오 공동 CEO는 지난해 보수로 109만 파운드를 받았다. 이는 2017년 각각 130만 파운드, 290만 파운드를 받았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슈로더의 피터 해리슨 CEO는 지난해 보너스가 5% 줄었고, 보수는 670만 파운드로 전년보다 30만 파운드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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