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을 앓던 60대가 운전 중 의식을 잃으면서 다른 차와 충돌한 뒤 횡단보도에 서 있던 전동휠체어를 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4일 오전 10시 21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1동 주민센터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67)씨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승합차와 충돌한 후 횡단보도에 서 있던 B(72)씨의 전동휠체어를 치었다.
트럭은 도로변 약국 문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A씨를 발견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A씨와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던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 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의 트럭 앞 범퍼가 파손됐으며 마주 오던 승합차 옆면이 찌그러지고 약국 유리문과 에어컨 및 집기류가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에도 동승자에게 심장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약을 달라고 했다가 의식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동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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