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다이어트약 예고…"기생충 분비물로 비만 예방"

입력 2019-04-24 19:09   수정 2019-04-25 07:46


기생충의 분비물을 이용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발견돼 다이어트 약품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와 군마(群馬)대학 연구팀은 특정 기생충이 장내에 있으면 지방연소가 촉진돼 마르기 쉽게 되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는 논문을 8일자 미국 과학지 `인펙션 앤드 이뮤니티`(감염과 면역)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전했다.
이 연구성과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약품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시모카와 지카코(下川周子) 군마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쥐에게만 감염되는 선충인 `헤리그모소모디스 폴리쟈이러스`가 살을 빠지게 만드는 구조를 조사했다.
실험에서 먹이를 주어 살을 찌운 쥐의 장내에 이 기생충을 감염시켰다. 감염되지 않은 쥐와 먹는 양에 변화가 없는데도 감염된 쥐는 약 1개월만에 체중이 20% 정도 감소했다.
혈액중 중성지방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춤에 감염된 쥐의 체내에서는 지방연소를 용이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비네프린`이 1.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쥐가 눈 대변을 분석한 결과 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장내세균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생충이 모종의 물질을 분비해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장내세균을 증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시모카와 교수는 "기생충이 분비하는 물질을 밝혀내고 인체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게되면 이 물질을 이용한 다이어트 약품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