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도 0.5%p 내려…6주째 40%대 후반

입력 2019-04-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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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고 무당(無黨)층은 상당폭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38.6%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0.8%포인트 오른 32.1%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7.3%였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사임과 보임의 준말)을 둘러싸고 당내 분쟁이 심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4.9%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1.1%포인트 오른 3.0%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5%포인트 내린 12.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함 26.9%, 잘하는 편 20.8%)로 6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48.1%(매우 잘못함 33.8%, 잘못하는 편 14.3%)였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주말 한국당의 대정부 장외투쟁과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립 격화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탈과 함께 진보층의 결집으로도 이어지는 등 진영별 양극화를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0대에서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진보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2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파손·견인해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소방활동 방해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실행`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강제처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9.7%(매우 찬성 60.1%, 찬성하는 편 29.6%)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6.4%(매우 반대 1.5%, 반대하는 편 4.9%)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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