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과 드라마 ‘시크릿’(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팀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섰다. 박해진은 지난 15일 ‘시크릿’ 출연 배우, 제작진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피해지역인 강원도 강릉시로 향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해진과 드라마 ‘시크릿’ 출연진인 조보아 노광식 김은수 정연주 우정국 명재환 금광산 등 배우들과 제작사 스태프 등 총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일대에서 산불 지역 주변의 부산물을 치우는 일손 돕기와 이재민들이 입주할 임시 아파트의 입주 청소 봉사를 진행했다.
박해진과 드라마 ‘시크릿’팀은 산불발생일인 4일 예정됐던 모든 촬영을 취소하고 모두 뉴스를 보며 소방청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특히 ‘시크릿’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박해진과 제작부는 이재민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박해진은 "산불 피해를 입고 생활의 터전의 잃은 이재민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길이 없다"라며 "봉사를 하기 위해 도착한 현장에서 불에 그을려 죽어가는 나무들과 생활터전, 그리고, 주무시다 변을 당하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먹먹한 마음이었다. 또한, 그 불구덩이 속에서 모두 한마음으로 진화를 해내신 소방관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할 뿐이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시크릿’팀의 막내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배우 김은수도 "드라마 촬영지가 강원도라 이번 산불 피해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길 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숲에 모여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소방관들의 일상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강원도와 소방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강원도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해왔다. 작품 내용 또한 자연의 소중함과 재난 재해 시 적절한 대처를 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담고 있어 이들이 이번 봉사활동이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명예소방관으로 첫 공식활동을 시작한 박해진은 드라마 촬영 중에도 한걸음에 24일 열린 제16회 대구 소방박람회에 참석,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방청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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