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으로 생각하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 많아...방치 시 뇌 중증질환으로
인간에게 의식주 외에 중요한 것이 있다면 수면일 것이다. 최근 수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수면장애 역시 주목 받고 있다.
모든 수면장애가 수면의 질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의 걱정을 불러오는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한민국 성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시간당 5번 이상, 한 번에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는 수면질환이다.
남성과 높은 연령대, 비만, 흡연 및 음주, 굵은 목, 편도선 비대나 비중격 이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다가 숨을 내뱉는 증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수면 중 기도 위쪽 공간이 좁아져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낮에 심하게 졸리거나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 우울 등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자각하기 힘든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분당 두리이비인후과 이세윤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실제로 잠든 상태에서 환자의 뇌파, 안전도, 심전도, 근전도, 산소포화도, 혈중산소량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기존 비급여로 70~100만이였던 검사비용이 11만원대로 낮아져 비용 부담없이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두리이비인후과 이세윤 원장은 "급성 뇌경색 환자나 뇌허혈증 환자에게서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되는 사례가 50% 이상이며, 반대로 수면무호흡증 한자가 뇌질환에 빠질 경우 회복이 늦고 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등의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처럼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중증 질환으로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수면질환이므로 되도록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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