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자 수 증가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용 정책이나 제도를 적극 홍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 통계 오류를 지적하던 것과는 달라진 겁니다.
보도에 권영훈 기잡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개선된 고용 성적표를 받자 모처럼 반기는 모습입니다.
지난 2월과 3월 취업자 수 증가가 두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고용 참사는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책 효과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제17회 국무회의)
"특히 청년고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과 공공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청년일자리 정책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용근로자나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 일자리의 질적 측면도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고용 지표를 살펴보면 잔치를 벌이기에는 때 이른 감이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줄었고, 저소득 취약계층은 고용시장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책 보완을 언급하며 업종별 대책과 고용안전망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또 국회 추경 처리와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을 위해 정부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근로장려금'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제17회 국무회의)
"달라진 내용을 몰라서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개편 내용과 신청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까지 악화된 고용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통계 오류를 지적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겁니다.
다만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고용 사정만 나아졌는 지는 다시 따져볼 일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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