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팹리스 시장 점유율 10% 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메모리반도체와 비교해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강화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 처리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AI, IoT, 자율차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부품으로 향후 지속적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1%에 불과하고 기술력은 미국의 8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먼저 팹리스, 즉 반도체 설계 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요 발굴부터 기술기획, R&D 까지 공동 추진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겁니다.
집중 분야는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IoT가전, 기계·로봇 등 5대 산업을 선정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안전, 국방, 교통인프라 등 공공시장 수요를 2,600만개, 2,400억원 이상 발굴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민간주도 팹리스 전용펀드를 신설하고 성장기반을 갖춘 팹리스의 스케일업을 지원키로 하는 것은 물론 창업부터 성장단계까지 애로사항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수준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위탁생산, 즉 파운드리 분야는 첨단·틈새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대표기업은 5G, AI, 바이오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주고 중견기업은 전력반도체, 아날로그반도체 등 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시설투자 금융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관련 인력은 2030년 까지 1만7,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연세대·고려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융합형 고급전문인력과 산학연계형 석·박사 양성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폴리텍대학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 실무교육을 실시해 인재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자동차, 바이오, AI 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10년간 범부처 합동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핵심기술 보호시스템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시스템반도체 육성 중점대책을 통해 생태계 전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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