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베리코 흑돼지' 유통...스페인산으로 둔갑

입력 2019-05-01 11:08  

인천에 있는 한 식당 체인점은 본사에서 산 미국산 돼지고기 양념육을 팔면서 돼지고기 원산지를 스페인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최근 수입이 증가하는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의 제조·유통·판매상을 대상으로 지난달 1∼19일 전국에서 특별단속을 해 이같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32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관원은 조사 대상 돼지고기, 배추김치 취급 업소 1만732곳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소 114곳, 미표시한 업소 18곳 등 총 132곳을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14곳에 대해서는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8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최근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국가에서 수입된 돼지를 스페인산으로 표시하거나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또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이베리코 돼지고기 판매업체 359곳에 대해서도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곳은 스페인이 아닌 다른 외국산을 스페인산으로 표시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곳도 한 곳 있었다.

원산지 거짓 표시 업소는 농관원,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소비자원 등 홈페이지에 `원산지 위반업체 공표`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는 2회 이상 위반 시 내용을 발표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돼지고기·배추김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원산지를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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