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 2억 도즈 돌파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5-02 11:29  


GC녹십자는 지난달 기준 자사 독감백신의 누적 생산 물량이 2억도즈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전세계 2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입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내수용 독감백신 생산량 1억 도즈를 돌파한 데 이어, 국내 백신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내수용과 수출용을 포함한 누적 생산 2억 도즈를 넘겼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 빠른 행보가 이번 성과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출시 이듬해인 지난 2010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금까지 45개국에 수출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한철 장사로 그칠 수 있는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확장했습니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진행된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3천57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냈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유정란 연중 확보 등 최적화된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와 수출 분야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만큼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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