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달째 0%대 상승…4월 0.6%↑

조연 기자

입력 2019-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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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0%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상승에 그쳤습니다.
올해 1월 0.8% 상승률을 보이며 0%대에 들어선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이로써 넉 달째 1%를 밑돌게 됐습니다.
4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4월 0.4%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과 휘발유 등 공업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이 소폭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전년 동월 대비 47.1%가 떨어졌고, 무는 50.1%, 감자는 31.8% 하락했습니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가격에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하락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휘발유값이 8.5%, 경유는 2.8% 떨어졌습니다.
공공서비스는 버스·택시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신비 감면과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으로 하락세가 유지됐고, 외식가격의 오름폭은 2.0% 증가했습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돼지고기와 주류 등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면밀히 물가를 점검하며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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