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4월 수출 동반 감소...르노삼성 판매 격감

입력 2019-05-02 17:14   수정 2019-05-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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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해외판매가 일제히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희비가 엇갈렸다.

2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66만1천941대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5개사의 내수 판매 총계는 13만6천2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6% 늘었지만 해외시장 판매는 52만5천645대로 7.9% 줄었다.

수출은 현대차가 작년 동월보다 9.3%, 기아차가 2.5% 각각 감소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한국GM(-1.2%)과 르노삼성(-53.4%), 쌍용차(-28.5%)도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 해외판매가 5천172대로 47.3% 줄었다.

쌍용차는 주력차종인 티볼리 수출이 1천66대로 작년 동월보다 0.7% 줄었고 G4 렉스턴은 405대로 31% 감소했다.

업체별 내수 판매는 현대차가 12.0% 증가해 점유율이 52.4%에 달했다. 기아차는 16.0% 감소해 30.8%로 내려갔다.

차종별로 현대차는 그랜저가 1만135대 팔려 6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쏘나타(구형 포함) 8천836대와 아반떼 5천774대 등 세단 부문은 모두 2만6천15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 부문은 싼타페가 6천759대, 팰리세이드 6천583대, 코나(EV 포함) 4천730대 등 2만2천295대로 집계됐다. 팰리세이드는 증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90가 2천806대, G80가 1천930대, G70가 1천662대 판매되는 등 모두 6천39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도 출시 이후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G70은 작년 동월 대비 50.7% 급증했다.

기아차는 카니발이 6천11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은 1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가 26.5% 급증하면서 점유율 7.5%로 3위를 지켰다.

한국GM은 19.6% 늘면서 점유율이 4.7%였고 르노삼성은 10.5% 감소하며 4.5%로 최하위였다. 르노삼성은 3월 말부터 LPG차량 일반 판매가 시작되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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