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오늘 나란히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두 사람의 위계공무집행방해·출입국관리법 위반 사건 1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각각 따로 출석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씨와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위장 입국시켜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먼저 재판을 마친 이명희씨는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판이 끝나자 딸을 껴안고 "엄마가 미안해, 수고했어"라고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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