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한 건축자재 판매점에 차가 돌진하면서 불이 나 판매점과 차를 모두 태웠다.
불탄 차에서는 운전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사고지점 인근에 사는 주민 A(72)씨인 것을 확인했다.
3일 오전 8시 49분께 아산시 온천동 건축자재 판매점으로 SUV가 돌진했다.
직후 치솟은 불은 SUV와 판매점 건물을 모두 태운 뒤 50분 만인 오전 9시 39분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로 돌진한 SUV에서 연료가 흘러 내렸다`는 판매점 직원 진술과 돌진과정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SUV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로 번지기 전 판매점 직원들은 재빨리 대피했지만, 불에 탄 SUV 뒷좌석에서 A씨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SUV 돌진 후 현장에서 빠져나온 사람이 없고, 시신에 운전석 안전띠 일부가 눌어붙은 점 등으로 미뤄 SUV 운전자 A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족에게 텃밭에 다녀온다며 외출했다"면서 "차량이 건축자재 판매점으로 돌진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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