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통신3사는 이달 10일 V50 씽큐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납품검사에 들어갔다.
통신사 관계자는 "LG전자가 검사 중 품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출시일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10일로 결정된다면 일정이 촉박한 만큼 다음 주 중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바로 예약가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당초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비슷한 시기에 V50 씽큐를 출시해 국내 5G 시장을 초기 선점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퀄컴의 5G 모뎀칩 공급이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또 지난달 5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초기 5G 네트워크 품질 논란이 일자 같은 달 19일로 예정했던 출시일을 무리해서 맞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V50 씽큐에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국제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기술표준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9월 표준에 맞춰져 있어 이달 중순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업그레이드를 거치면 기지국과 단말 간 송수신 감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50 씽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용하던 스마트폰 가격을 보상하는 `LG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V50 씽큐와 함께 새로 선보이는 `듀얼 스크린`을 초기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5G에 최적화된 폼팩터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6.4인치 크기의 V50 씽큐에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는 6.2인치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탈착식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하거나 화면 한 개에는 게임 화면을, 나머지 한 개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듀얼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프로모션 이후에 제값을 주고 이를 구매할 소비자가 있을지에 회의적이다. 듀얼스크린 출고가는 21만9천원이다.
5G 스마트폰 선택지는 하반기 더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5∼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0, LG전자 V시리즈 후속작이 출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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