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35분간 통화‥北 발사체 대응 '매우 효과적' 한 뜻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5-07 23:50   수정 2019-05-0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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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지난 4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 대응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시부터 35분간 통화를 갖고,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편 양 정상은 최근 WFP/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 통화는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입니다.

이날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까지 함경북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240㎜, 300㎜ 방사포 등 다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수발의 단거리 발사체는 고도 약 20∼60여㎞로, 약 70∼240여㎞를 비행한 것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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