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혼돈의 뉴욕증시, 최선의 방어책은

입력 2019-05-09 08:39   수정 2019-05-09 07:51

    [0509 월가브리핑]

    혼돈의 뉴욕증시, 최선의 방어책은?

    ▶3대 지수, 혼조 마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중국, 무역협상 합의 의지"


    오늘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긴장감 완화에 3 대 지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면서 시장은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중국 정부로부터 무역 협상 합의를 원한다고 들었다며 "우리 팀은 협상을 계속 진행 중 이고, 내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타결 가능성이 점쳐졌던 양국의 협상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미국, 관세 인상 계획 관보 사이트 공지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더는 돈 뜯기지 않을 것"


    오늘 자 뉴욕증시 어제에 비해 매도세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날 들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계획을 관보 사이트에 공지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고,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을 강행하면 보복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치열한 기 싸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USTR이 현지 시간으로 관보 사이트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에 더는 돈을 뜯기는 일이 없을 것이며 관세 부과로 돈이 들어오는 것에 만족한다고 압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지속되자 중국 정부도 강하게 나왔는데요,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T3live 스캇 래들러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기업실적·소비 심리 후퇴 가능성"


    ▶UBS 키스 파거

    "S&P 600p 이상 널뛰기 예상…헤지 방법 모색 해야"


    T3live.com 의 스캇 래들러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이 금요일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소비자 신뢰지수와 기업실적이 둔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옆에 이 그래프를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UBS의 키스파커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인상된다면 S&P 실적이 2% 이상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봤고요, 만약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닫는 다면 기업 실적에 7% 이상의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S&P가 600포인트 이상 널뛰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커는 "현재로써 타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선택적 투자를 하고 헤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아담

    "미국 관세 부과해도 무역협상 지속될 것…S&P 2850 선 예상"


    ▶씨티그룹 씨저

    "타협 가능성 높지만 무역분쟁 장기화 될 수도"


    일부에서는 금요일에 미국이 중국에 관세 부과를 단행해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JP모건의 아담은 "관세율 인상으로 협상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산 수입품 중에 관세 부과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상품이 남아있고, 이에 따라 중국은 추가 협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P는 2850선 이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현재로써는 어떤 전망도 무의미 하다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씨티 그룹의 시저는 "양국이 협상을 타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금요일에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이다" 고 예상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지만,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방어적인 투자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는 점 참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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