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넘게 급등…2년 4개월 만에 최고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5-09 16:16   수정 2019-05-09 16:30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172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늘 상승폭 10.4원은 지난해 11월 9일(11원 상승) 이후 가장 컸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결렬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셌고 안전자산인 채권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습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로 원화 가치 약세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150원선을 밑돌던 환율은 어느덧 1,200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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