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공익위원 8명이 사퇴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류 위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초 밝힌 사퇴 의사는 변함이 없다"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당연히 공익위원에서도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제외한 공익위원 7명 역시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르지만, 모두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의 사표가 수리되면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이 집단 사퇴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류 위원장은 "새롭게 간판을 다는 것이 올해 최임위 운영에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사실상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추진이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집단 사퇴에 따른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오는 13일 이재갑 고용부 장관 정책간담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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