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직격탄"...유가상승·유류세 인하 축소로 부담 가중

입력 2019-05-09 18:12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유류세 인하폭 축소 정책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형 트레일러 등 생계형 화물 운수업에 종사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차 기사들이 하루 평균 900Km 가량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한 달에 보통 1천5백만 원가량 수익을 올리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유류비로 지출되고 나머지에서 화물차 할부금을 갚으면 남는 건 고작 200여만 원 남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로부터 현재 리터당 308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지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업종을 바꿔야 할지 고민하는 운전기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오늘(9일)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 대비 리터당 4.52원 오른 1516.49원을 기록했으며, 서울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08.35원으로 전날보다 2.91원, 경유 가격은 1474.20원으로 전날보다 1.37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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