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만으로, 공교롭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같은 날 이뤄졌다.
미 공군은 이날 `미니트맨3` 시험발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번 발사는 `잠재적 전투`에 대한 준비 태세를 다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정된 ICBM 실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 공군은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어떠한 `국제적 사건`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은 매년 이와 같은 시험발사를 4∼5차례에 걸쳐 수행하며 ICBM 시험발사는 수개월 전에 미리 계획된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미 공군은 와이오밍주에 있는 F.E. 워런 공군기지의 제90 미사일부대가 관할하고 있는 격납고에서 `미니트맨3` 미사일을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옮겼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일 새벽 2시 42분에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한 바 있으며 당시 이 미사일은 6천759㎞를 비행해 마셜제도에 있는 콰절린 환초의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AP통신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5일 만이라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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