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금투, 체코 MPP 빌딩 인수 검토…1,600억 규모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5-10 14:38   수정 2019-05-10 16:32

하나금융투자가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투자에 나섭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체코 부동산 투자사 PSJ인베스트로부터 프라하에 소재한 MPP(Main Point Pankrac) 빌딩을 약 1억2천만 유로(약 1,586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MPP 빌딩은 프라하 4구역 심장부에 연면적 2만4,500㎡ 규모로 지난해 완공된 사무실 건물입니다. 체코 최고층 아파트 V타워와 오피스 시티타워, 4성급 호텔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코 대표 정유회사 유니페트롤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지하철역도 가까워 연 4~5% 가량의 초기 수익률이 기대됩니다.
해당 빌딩은 세계 최초로 대기 중 스모그를 흡수하고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고 권위의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지난 1998년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입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체코 프라하 루스톤카 빌딩을 2,1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1,700억원을 들여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BNP 파리바 본사 빌딩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MPP 빌딩 인수가 완료되면 중동부 유럽에서만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한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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