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5G 가입자 모으기 2라운드 전쟁 돌입

입력 2019-05-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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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에 이어 LG V50 씽큐에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실으면서 5G 가입자 모으기 2라운드에 나섰다. 통신사들이 첫날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일부 유통망에서는 할부원금 `0원` 폰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LG전자 V50 씽큐 개통 첫날인 이날 일부 유통망과 온라인에서 일부 통신사 기준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원금을 제외하고 최대 40만∼5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5G 초기 KT가 점유율에서 앞서 나가면서 다른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새로운 모델로 5G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일제히 갤럭시S10 5G보다 높은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세우며 초반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양상이다.
SK텔레콤[017670]은 LG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7만3천원으로 책정했다.
가장 비싼 요금제(5GX 플래티넘·12만5천원)에서 77만3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주고 프라임(8만9천원) 63만원, 스탠다드(7만5천원)는 51만원, 슬림(5만5천원)은 4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플래티넘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최대 15%까지 받으면 구매가가 31만100원이 된다.
KT[030200]도 요금제 별로 5G슬림(5만5천원) 33만원,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48만원,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58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금액보다 공시지원금이 많고, KT 경우에도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 15% 지원금까지 받으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대부분 요금제에서 요금할인을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
LG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천원으로, 갤럭시S10 5G(256GB 기준 139만7천원)보다 저렴한데, 3사 모두 공시지원금을 갤럭시S10 5G보다 많이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갤럭시S10 5G 출시일 SK텔레콤은 최대 54만6천원, KT는 최대 21만5천원,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47만5천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8일 V50 씽큐에 최대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통신3사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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