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값 속속 오르는데…보해양조 잎새주, 가격인상 안한다 "충성고객 배려"

입력 2019-05-12 20:28  


참이슬을 필두로 일부 소주 가격이 인상되는 가운데 보해양조가 잎새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보해양조 고위관계자는 12일 "타 회사들이 소주 가격을 인상하고,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잎새주 가격 인상을 고민했지만, 지역에서 잎새주에 대한 `충성고객` 등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타 회사들이 소주 가격을 인상한 후 8개월여 만에 여러 가지 요인 등을 고려해 잎새주 가격을 인상했다"며 "잎새주 가격을 현재로선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에서 참이슬과 경쟁을 하는 잎새주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음식점 등에서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일부 음식점에서는 이달 들어 4천원 받던 소주 가격을 5천원으로 인상했다.
잎새주 가격이 인상되지 않음에 따라 음식점 등에서 소주 가격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부터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함에 따라 유통업체의 소주 소매 가격도 인상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 가격이 1천660원에서 1천800원으로 140원(8.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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