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원 뛰며 1187.5원 마감...장중 '연고점'

입력 2019-05-13 15:46   수정 2019-05-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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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며 1,19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77.0원)보다 10.5원 오른 1,187.5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1,18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오전 한때 잠시 주춤했을 뿐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18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우며 1,188.0원까지 올라 직전 거래일이던 지난 10일의 장중 연고점(1,182.9원)을 넘었다.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202.0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종가로 따졌을 때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처음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지난주 미중 무역 갈등 여파가 이번주 초에도 지속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미중 무역 갈등을 본 시장 심리가 달러 강세에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무역 갈등 이후에 환율 1,200원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며 "1,200원이 불가능한 레벨은 아닌 거 같다"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2.1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2.19원)보다 9.96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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