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니어처 넣은 스노우볼, '이니굿즈' 29분 만에 '완판'

입력 2019-05-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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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굿즈` 스노볼이 13일 판매 개시 29분 만에 완판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원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미니어처를 넣은 스노볼 두 종류를 한정 판매했다.
`스노 글로브`(snow globe)를 뜻하는 스노볼은 투명한 구(球) 안에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가운데 놓인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민주당은 자체 기획을 통해 외부 업체에 의뢰해 문 대통령의 첫 출근 모습을 담은 `청와대 버전` 10㎝ 스노볼(4만3천원) 1천개와 취임 당시 선서 장면을 재현한 `취임식 버전` 8㎝ 스노볼(3만원) 2천개를 준비했다.
이 중 `청와대 버전`은 판매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모두 팔렸고, 25분 후에는 `취임식 버전`까지 동이 났다.
민주당은 이날 판매 개시 10분 전부터 유튜브 채널 `씀`에서 강훈식·이재정 의원이 홈쇼핑 형식의 방송을 진행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제 시스템으로 바로 결제를 진행하도록 하지 않고 구글 문서 제출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스노볼 준비 물량을 조금 초과했다"며 "내역을 정리해 당원이 아닌 분은 제외하고 주문 시간 순으로 주문을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원 한정판매로 진행된 만큼, 스노볼을 사기 위해 입당한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문자의 10%가량은 5월 신규 가입 당원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빠른 시간 안에 스노볼이 완판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요청이 쇄도하면 추가 제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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