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최악의 부진'에 부상 악재까지 겹쳐

입력 2019-05-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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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깊은 부진에 빠진 강정호에게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왼쪽 옆구리 염좌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강정호의 IL 등재일은 13일로 소급적용한다.

피츠버그 구단 의무 책임자인 토드 톰칙은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니다"라고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한 부상이라고 설명하며 "강정호가 최소 3일 정도는 야구에 관한 훈련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사흘 동안 휴식한 뒤, 향후 재활 일정을 짤 계획이다.

피츠버그는 제이크 엘모어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2019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14일 현재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으로 매우 부진하다.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시즌 초 피츠버그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정호를 감쌌지만, 최근 점점 강정호가 타석에 서는 횟수가 줄었다.

현지 언론에서 "강정호를 포기할 시간이 다가온다",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부정적인 기사를 내기도 했다.

일단 강정호는 열흘 동안 허리를 치료하고, 경기력을 재정비하며 반등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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