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삐끗'하는 발목… 발목염좌, 만성화 예방하는 치료법은?

입력 2019-05-14 14:31  



증상 정도가 반드시 손상 정도와 일치하지 않아… 병원 진단 필수

흔히 `발목을 접질렸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부상은 발목염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염좌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외상 중 하나로 축구나 야구, 러닝 등 스포츠 활동은 물론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 중에도 발을 헛디디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일상생활 중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부상이다 보니 대수롭게 않게 여겨 부상 후에도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발목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발목염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 아물어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반복적으로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발목관절의 연골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한 불안정성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대치동정형외과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발목염좌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발목통증, 압통, 멍과 부종 등으로 급성기에는 제대로 서기 조차 힘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의 심한 정도가 반드시 손상 정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통증 정도와 무관하게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정확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발목염좌 발생 초기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빠른 통증 개선을 위해 프롤로주사를 비롯한 주사 및 약물치료, 발목 부목 고정과 함께 재발방지 및 부상 부위 강화를 위한 운동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발목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은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운동 전에는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상황에 맞는 신발을 착용해 발목을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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