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I 비서 채팅로봇 '마이봇' 본격 도입

현대모비스가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인 마이봇(MAIBOT)을 본격 도입해 업무에 활용합니다.

현대모비스는 ICT 기반의 사무환경 혁신으로 사내 지식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봇은 모비스 인공지능 로봇(Mobis AI Robot)의 줄임말로,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메신저처럼 마이봇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이봇에는 1천만 건 가량의 사내 문서가 등록돼 있으며 수소차와 전기차 관련 사내 문서는 3만 7천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관련 문서도 각각 7천여 건과 1만 건에 이릅니다.

그동안 이런 문서들은 해당 조직별로 문서를 관리해 타 부서의 접근에 제한이 많았지만, 마이봇을 통해 이러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이봇은 수천 개의 문서를 찾아주는 동시에 문서 안에 있는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선별해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이 같은 마이봇 핵심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딥러닝 오픈소스를 활용해 자체 구현했습니다.

마이봇으로 인해 회의실, 식당 등 예약관리, 총무지원, 담당자 연락처 검색 등 기존에 불편했던 일들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빅데이터팀 팀장은 "마이봇 사용은 단순히 업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 구성원들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빅데이터팀을 신설하는 등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업무 혁신 활동을 강화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