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모듈형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되는 볼보와 볼보 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Long Cell)’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데 전기차의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2019년에는 5조 원, 2020년은 10조 원으로 1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보자동차 그룹은 "올해부터 생산하는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만 생산하겠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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