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은 이제 우리나라의 2배에 이릅니다.
이같은 '싱가포르의 기적'을 이끌었던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가 방한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책을 만드는 정부와 기업인들이 들어여 할 조언이 무엇인지 임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가 가장 먼저 우려를 나타낸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었습니다.
중국의 성장에 대해 미국이 견제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중견국인 한국과 싱가포르는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두 거대한 국가 사이에 국가 사이에 우리가 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같은 중견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고민해야 한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갖고 있는 대내적인 문제로는 일자리 문제를 꼽았습니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는 젊은 층의 몫이라 고령자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유시장 경제의 성장으로 소득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싱가포르는 분야별 최저임금 적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일률적인 최저임금제도가 없지만 청소부와 보안요원 등 저소득 계층에는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싱가포르의 해결책은 최저임금이다. 우리는 일률적으로 최저임금을 정하지 않고 분야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책정한다.”
마지막으로 고촉통 전 총리는 양국의 공통된 문제로 사회안전망을 언급하며 사업가와 정부가 모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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