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7,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영업이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9.1% 감소한 72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객 부문은 유럽 노선 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 분기 매출 0.2% 성장에 그쳤습니다.
화물 부문 부진 요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으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 원 중 800억 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 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으로, 이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 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신기재 도입을 통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