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자동차 관세 최장 6개월 간 연기
→공식 발표 18일에 이뤄질 예정
▶US Bank Wealth Management
"투자자들, 무역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
오늘 자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최장 6개월 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3대 지수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8일까지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할 계획이었는데요, 법률에 따라 교역 상대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정부는 180일간 결정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 발표가 18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진 직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자 US Bank Wealth Management의 제프는 "오늘 시장의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이 무역 이슈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하락장을 지속 할 것이란 의견이 있었는데요,
투자 자문회사 윌리엄오닐 앤 컴퍼니의 랜디 왓츠는 "우리는 증시가 하향 추세라고 보고 있다. 뉴욕 증시는 12월 24일 저점을 기록한 후 굉장한 강세를 보였다. 최고점은 20% 가까이 올랐지만 여태까지 어떤 조정장도 거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S&P는 5% 이상씩 최소한 세 번은 조정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미 증시는 그런 기간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가 과열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美中 경기 성장세 둔화 '뚜렷'
→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둔화
▶Ned Davis Research
"무역분쟁 격화 시 인플레 상승·생산성 저하…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 우려"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졌는데요, 중국 4월 소비 증가율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2% 증가에 그쳤는데요, SARS가 발생했던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산업 생산도 전년 대비 5.4% 성장에 머무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보다 0.2% 하락했습니다.
산업생산도 전월 보다 0.4% 줄어 들었는데,핵심 분야로 꼽히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 1월 부터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베네타 디 미트로바 수석 경제학자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는 미중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 밝혔습니다.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승, 정책 불확실성 증가, 설비 투자 감소와 고용 성장 둔화, 그리고 생산성 저하를 초래한다" 며 "무역 분쟁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경기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진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2분기 GDP 2.1% 성장 예상
▶채권왕 건들라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50%"
▶뱅크 오브 아메리카
"중국 부작용 더 커…6%대 성장 어려울 수도"
SeekingAlpha 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연준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기관에서 조사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의 평균 값을 낸 결과 2.1%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권왕 건들라흐는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건들라흐는 미국이 올해 1분기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4년래 최고의 성정을 거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6개월 래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30%, 2년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타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요 IB 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소 0.2~0.5% 가량 낮아지고, 6%대 성장률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보다 중국의 부작용이 더 클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관세맨' vs '월가맨' 사이 고민
→미중 패권 다툼…대중 강경 노선 취할 듯
▶Raymond James
"트럼프 의도 알 수 없어…확실한 것은 단기적 성장 저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들어 부쩍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데요,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맨과 월가맨 사이의 두 사이 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인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CNBC는 "증시가 떨어질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 기업인 친구가 매우 많다" 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패권 다툼인 만큼 현재로써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맨' 자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레이몬드 제임스 정책분석가 에드 밀스는 "모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그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저하 될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를 위한 최선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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