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넥스 투자를 위한 개인투자자 기본예탁금이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하됐습니다. 코넥스 시장 투자 문턱이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본예탁금 인하가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됐습니다. 3주 정도 지났는데 실제 효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췄더니 관심들이 높은 상황입니다.
기본예탁금 인하 시행 4월22일을 전후로 해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활동계좌수를 비교해 봤더니 인하 이전 1,630계좌에서 인하 이후 1,720계좌로 6%가량 증가했습니다.
활동계좌는 계좌를 만들어서 1회 이상 호가를 제출하거나 체결내역이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특히, 기관들의 코넥스 매매비중도 인하 전 9.6%에서 12.9%로 증가했습니다. 일단, '이번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가 코넥스 시장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 외에도 코넥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짚어주시죠?
<기자>
주식분산 의무도 내년부터 본격화 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코넥스 시장 내 유통물량 확대가 예상됩니다.
그간 코넥스시장은 부진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시장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측면이 코넥스 주식을 사고 싶어도 유통물량 부족으로 제때에 원하는 수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투자측면에서 적잖은 애로점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이 상장일로부터 1년 경과할 때까지 95% 미만이 되도록 전체지분의 5% 이상을 분산하도록 의무화가 시행된 만큼, 유통물량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코넥스 시장은 초기 혁신·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의 첫발이라는 측면에서 활성화 함께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도 중요한 대목이지 않습니까? 실제 어떻습니까?
<기자>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이 개설됐고요, 지난 2016년 50개사가 신규상장하면서 최고치를 찍고 그 이후 신규상장수는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상장기업수는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5월 현재 이노벡스 한 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본예탁금 문제와 유통물량 부족 등과 더불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문제도 코넥스 시장의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는데요, 금융당국이 이전상장,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할때, 종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 등을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면 일부 심사(질적심사 중 기업계속성 심사)를 면제하면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을 승인해주는 신속이전상장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를 더 확대해, 이익미실현 기업, 즉 현재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신속이전상장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런 부분들 역시도 기본예탁금 인하 못지 않게 코넥스 시장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코넥스 시장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로, 일단 코넥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는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여기에 더해 주식분산으로 인한 유통물량 확대과 신속이전상장 적용대상 확대 등은 투자포인트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성장성 높은 코넥스 기업 가운데, 향후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 가시화되는 기업이나, 또는 향후 기술성 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에 대해 미리 선점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관련업계에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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