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일행과 함께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을 16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최종훈은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검은 정장 차림의 그는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생각 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 "사전에 성범죄 계획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 잘 받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8일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 법원에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준강간 등 혐의를 받아 최종훈과 함께 구속된 일반인 권모 씨도 이날 함께 송치됐다.
경찰은 이날 최종훈과 권씨 외에도 이미 검찰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3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1명은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
최종훈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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